Art & Arch/Project

Ajou - Architectural Studio F

Rimmi 2015. 1. 3. 00:49



후덜덜... 또다시 시작됐다.. 공포의 설계시간.

더군다나 이번에는 프로그램까지 모두 내가 알아~서 다 해야하기 때문에 더 무서운 시작이었다.

매 설계 프로젝트마다 임하는 나의 자세가 있다. 바로 소장님, 교수님이 건축주다 생각하고 임하는 자세.

다른 사람들은 소장님, 교수님들이 머라고 하든 내 아이디어에 충실하게 하면 좋은 결과물이 나올꺼다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다르다. 건축가라함은 건축주라는 고객에게 건축이라는 상품을 맘음에 들게끔 만들어 판매하는 서비스직이라 생각한다. 

물론 나의 작품 활동 안에서 찾는 만족감과 성취감도 중요하겠지만 앞서 말한 첫번 째 자세를 무시하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고로 어떤 건축주 (나는 소장님, 교수님이라고 설정한)가 요구하는 요구사항과 방식 안에서 

나의 아이디어를 성립해가고 논리를 만들어가는 자세.

이런 방식이 오히려 아무런 제약없이 마음대로 끌리는대로 하는 설계보다 더 값진 성취감과 희열을 준다고 생각하고 

그 희열이 나는 좋다.

이번 설계 프로젝트 역시 그런 자세로 임했고.

소장님의 방식은 대지에서 키워드를 찾고 그 키워드에서 컨셉을 찾고 모든 부분에서 그 컨셉에 적절히 대응될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설계에서도 물론 컨셉을 설정하고 진행해 갔지만 

키워드를 설정하고 그 단어에서부터 끌어내는 방식. 그 안에서 쌓아가는 논리. 조금 색달랐다.


보정동 엑스파크공원 부지인 삼각형 대지는 주변 카페거리, 주거단지, 역주변에 초점을 마추고

각각 여가영역, 생활권영역, 도시영역으로 개념을 잡고 그 중심에 위치한 대지는 

주변영역들을 이어주는 통과 거점이 되고 통합 거점이 되는 중심공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이 대지안에 이 지역 시스템을 담아내고 주변 세 영역을 담아내는 문화 플랫폼을 짓기로 하였다.

플랫폼이라는 프로그램 스스템에 적합한 패스를 각 층마다 정했고

지하층은 차량패스와 중심광장.

1층은 외부로 열린 오픈패스와 오픈 프로그램을

2층은 세 영역을 두루두루 둘러보는 어라운드 패스와 전시 관련 프로그램을

3층은 목적을 가지고 오는 사람들을 위한 다이렉트 패스와 공연,과외 스터디 과련 프로그램을 배치

옥상은 옥상 정원으로 디자인하여 

지하층에서 가장 중심적이고 홛동적인 공간에서부터 상층으로 올라갈 수록 정적인 공간으로 설정하여 

최상층인 옥상정원은 비교적 조용한 휴식공간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패스를 나타내는 데크와 영역을 나타내는 매스는 자연스런 흐름을 갖고 램프와 계단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였고

입면에서는 각각의 세 영역이 구분이 지어질 수 있도록 각각의 다른 재질을 사용한 큰 파사드를 세웠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유레카!!! 가 없었다..

처음부터 동선을 파고들었고 그 동선들을 다듬는데 너무 많은 힘을 쏟아부었다.. 

공간적으로 상호관계애서 나타는 컨셉이라던가 전체적인 컨셉이 짜릿한 희열을 느낄 만큼은 못됐던 것 같다.

그래도 나름대로의 논리를 설정했고 그에 합당하게 디자인 하도록 하였고

끝까지 마감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괜찮은 결과물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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