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학동 도시 재생 프로젝트
아쉬움도 많았고 자책도 많았고 어려움도 많았던 마지막 설계 프로젝트..
마지막이었기에 더 잘해보고 싶었고 더 욕심이 많았던 프로젝트였다.
그래서였을까 고민을 하면 할수록 열심히하려는 마음이 크면 클수록 더 헤매고 더 좌절했던것은..
누구의 탓도 아니였다 애꿎은 핑계꺼리를 만들고 싶었기에 다른 것에서 탓을 하고 핑계꺼리를 만들었다.
그저 내가 갈피를 못잡고 허우적대다가 내가 생각했어야 할 것들을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어찌 할바를 몰랐기때문에 던져주는 것밖에 먹지 못했던 것이다.
아직 나는 많이 모르고 많이 허접하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꼈던 시간들..
건축가는 분명히 건축주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고 그것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렇기에 나는 내 생각만을 고집하지 않고 건축주역할이신 교수님의 말을 많이 반영하려 해왔었다.
하지만 그 속에서 나의 생각은 반드시 필요하다. 나의 생각이 없으면 그것은 내것이 아닌 남의 것이 되버리기 때문에..
지금까지 그래왔고.. 교수님의 말씀을 참고하되 그 속에서 내가 하고 싶은 얘기들이 분명 있었고 내가 구현하고 싶은 공간이 있었다.
이번엔... 그런 나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구현하지 못했다.
점점 슬럼화 되가고 있는 만물시장 속에서 특색을 찾고 도시적 맥락을 이어줌으로써 도시적 재생을 꾀하겠다는 큰 틀을 잡고
그 연결성에 초점을 맞췄다.그리고 메인 가로를 설정한다. 현재 매우 협소하고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그 속에서 커뮤니티를 만들어준다.
지금의 환경으로는 커뮤니티를 만들어주기에는 힘든 상황. 그렇기에 거점들을 선택하여 커뮤니티공간을 만들어준다.
그 거점들의 커뮤니티 역할은 거리 전체의 활성화에 기여를 할 것이다.
이는 도시적 흐름을 어어주지 못했던 거리를 활성화 시켜줌으로써 흐름을 연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나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구체적인 방안이 너무 일차원적인 방법이었다.
건축적 공간 구현이 이루어진다든가..
그러한 공간들이 연결이 되어진다든가..
전체적인 거리에서 긴밀한 관계들이 형성이 된다든가..
하는 것들이 부족했다..
주변에서 도와주지 못했다는 것은 핑계다..내가 부족했다.
이번 설계를 통해서 뼈져리게 느꼈고 더 많이 생각하고 보고 느끼고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줬던 시간이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나에게 토닥토닥..
졸업전시 성공리 마감!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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