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water), 빛(light), 인체(body)
물이라는 세계 속은 신비로우면서도 무섭고 차갑다.
어디 다른 세계에 존재하는 듯한 느낌. 우주 속에서 허우적 대고 있는 느낌.
엄마의 배속에 있었을 그 때의 내가 과연 이러했을까? 물이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움직임은 정말 아름답다.
인간이 물 속에서 느끼는 공포. 몸을 감싸는 찬 기운의 공포.
그 속에 존재하는 빛은 공포를 신비로움으로 바꾸어 준다.
빛과 물이 만났을때의 그 퍼짐은 시비로우면서도 아름답다.
어두운 물속에서 바라보는 바깥세상의 빛은 정말 환상적인다.
인체의 아름다움은 역시 대단하다.
자유로운 물속에서 만들어내는 동작 하나하나의 아름다움.
인체의 손 끝에서 시작해서 발 끝에서 끝나는 매끄러운 곡선, 그리고 그러한 동작을 만들어내기까지의 움직임.
몸에 두르고 있는 옷가지의 흐름과 머리카락의 움직임이 더해져 하나의 예술이 펼쳐진다.
의도한 움직임과 의도할 수 없는 물의 흐름에 따른 우연적인 움직의 조합은 환상적이다.
때로는 의도하지 않은 자연스런 그 흐름 자체가 더 아름다울 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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